제목 | WTO 사무총장 3수의 교훈 | ||
---|---|---|---|
작성일 | 2021.03.10 | ||
WTO 사무총장 '3수'의 교훈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지난달 세계무역기구(WTO) 제8대 사무총장에 나이지리아 출신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가 취임했다. 중국, 유럽연합(EU)의 지지를 받은 그녀와 미국의 지지를 받은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이 겨루어 왔지만, 미국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4개월간 대치상태가 일단락됐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결선까지 진출하고 막판까지 버티느라 마음고생을 한 유 본부장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오히려 탁월한 통상 경험과 전문성을 뒷받침하지 못한 외교력 부재를 탓해야 할 것이다. 미국 국적도 있는 오콘조이웨알라를 통상 경험 부족을 이유로 거부했던 미국이 왜 갑자기 입장을 번복했을까? 조 바이든 행정부의 도널드 트럼프 정책 지우기 일환으로 간단하게 생각할 문제가 아니다. 오콘조이웨알라는 세계은행에서 로버트 졸릭 전 총재를 수년간 모신 경력이 있다. 졸릭은 부시 행정부에서 무역대표부(USTR) 대표, 국무부 부장관 등을 역임했지만, 바이든과는 별 인연이 없다. 그렇지만 졸릭이 근무했던 골드만삭스가 배출한 인재들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많은 요직을 꿰차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미국의 입장 번복 배후에 전직 골드만삭스 사단이 있다는 심증이 가는 대목이다. 우리도 바이든 행정부에 확실한 인맥이 있었다면 작년 WTO 사무총장 선거 결과가 달라지지 않았을까? 우리의 통상 네트워크 부족을 다시 한번 반성해 본다. |
▲ | NDC 상향 요청,기업은 또 불안하다 |
---|---|
‒ | WTO 사무총장 3수의 교훈 |
▼ | 개정 상법, 채찍만 능사가 아니다 |
(우)38891 경상북도 영천시 금완로 63(완산동)
대표전화 : Tel : 054-335-6000 문의 : yeongcheon@korcham.net
Copyright (c) 2017 yeongcheoncci, All Right Reserved.